<분노의 13번가> 후기
2022. 11. 27.
존 카펜터의 분노의 13번가 (1976) 을 감상했다. 전체적으로 잘 조율된 뛰어난 오락영화였다. 카펜터가 하워드 혹스의 를 오마주하려 영화를 제작했다고 들었는데 오마주는 물론 카펜터의 색채가 입혀진 명작이 탄생하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특히 감상하면서 영화의 뛰어난 각본에 감탄했다. 제각각의 이유로 경찰서로 모이는 제각각의 인물들이 서로 신뢰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와중에 갱스터들의 습격을 받게 된다는 이야기가 정말 재미있었다. 범죄로 들끓는 근미래의 LA를 보여주는 첫번째 씬부터 이 영화는 범상치 않았다. 한밤중의 푸른 골목에서 경찰들과 총격전을 벌이는 갱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카메라는 관객으로 하여금 이제부터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은 현실의 la와는 동떨어진 인외마경의 장소임을 납득시킨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