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용의 출현> 후기
2022. 9. 4.
김한민의 한산: 용의 출현 (2022) 을 감상했다. 감상을 마친 후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무난하게 보기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었다. 군더더기가 조금 있긴하지만 전투가 시작되기 전까지의 전황을 보여주는 편집들, 이순신과 와키자카 각자가 전투를 대비하는 방식들, 왜군 침공의 정당성을 부정하는 항왜 캐릭터 등등 본격적인 한산도 대첩 이전의 과정들을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담아내려는 노력이 보였고 나름 준수한 빌드업이라고 느껴졌다. 해전 장면도 그렇다. 유인선이 와키자카의 본대를 유인해나오는 과정에서 기습을 당하는 위기와 지원 함선으로 인한 해소, 원균의 멍청한 전략으로 생겨나는 위기와 거북선의 등장이라는 해소, 거북선이 아직 적들 틈에 있어 화포를 발사하지 못해 학익진이 파훼될 위기와 절체절명의 순간 화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