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롤 헌터> 후기
2022. 8. 21.
안드레 외브레달의 트롤헌터 (2010)을 감상했다. 파운드 푸티지 영화를 많이 본건 아니지만 영화의 내러티브가 파운드푸티지라는 형식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한다. 노르웨이의 깊은 산속에 트롤들이 살고 있고 이를 정부에서 관리한다는 설정이 자칫하면 어색해지기 쉬운데다가 작중에서 등장하는 트롤의 크기가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개연성이 부족하지 않나 지적받을 수도 있었는데 이를 노르웨이의 거대한 대자연이 상쇄해버린 것 같다. 자연의 풍경을 보는 풍족한 재미가 있었다. 파운드푸티지 영화라서 핸드헬드로 지나가듯 보이는 자연임에도 너무 광활하고 아름다워 나중에 노르웨이에 가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영화의 캐릭터는 대여섯 명 쯤 등장하는데 사실 트롤 사냥꾼인 한스 외엔 모두 기능적인 캐릭터같다. 처음 등장할땐 귀찮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