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 후기
2022. 9. 4.
아니쉬 차간티의 서치 (2018) 를 감상했다. 영화의 오프닝을 보면서부터 감탄했다. 등장인물 가족을 소개하는 짧은 오프닝 사이 영화의 형식과 감정을 모두 전달하는 영리하고 뛰어난 연출이였다. 실종된 사람을 찾는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 영화로써 영화는 기본에 충실했다. 마고와 데이빗이 서먹한 사이라는 것을 이미 관객이 알기 때문에 처음 마고와 연락이 되지 않자 이것이 가출인지 실종인지 헷갈릴 수 있도록 만들었는데 그 점이 장르적인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일련의 미스터리 사이 사이에 위치한 반전들이 드러나는 방식도 좋았다. 가령 가출한 것으로 결론났던 마고가 실종 및 납치된 것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나 의심받던 동생 피터가 마고와 함께 대마를 핀다는 사실을 탄로하던 과정, 그리고 빅 형사가 사건에 깊이 관여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