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링거> 후기
2022. 8. 5.
크로넨버그의 데드 링거 (1988) 를 감상했다. 크로넨버그의 섬세한 연출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제레미아이언스 연기는 정말 미쳤고 쌍둥이를 두 육체에 깃든 한 영혼으로 표현한건 흔한 일이지만 분리를 다루는 것은 처음 봐서 신선한 충격이엿다 항상 동일하게 움직이고 생각하는 자아 중 하나가 사랑에 빠지고 결국 사랑으로 인해 자아가 분리된다는 이야기인데 엘리엇은 분리될 것을 알았고 베벌리를 사랑에 빠지지 못하도록 방해했다 베벌리는 사랑이 자아를 분리시킬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놓지못해 약에 의존하며 힘들어한다 결국 둘은 동일해진 상태에서 베벌리가 엘리엇을 분리하므로써 자아를 지켜냈다고 볼 수 있나? 아마 베벌리는 탯줄잘린 배꼽같은 상처를 딛고 다시금 회복하고 사랑을 할것같다 베벌리는 여성을 엘리엇은 남성을 상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