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리버> 후기
2022. 8. 19.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미스틱 리버 (2003)을 감상했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는데 영화의 각본이 정말 좋았다 . 등장 인물들 각각이 사연을 가지고 있고 서로 복잡하게 얽혀있는 서로 간 관계를 러닝타임이 흐름에 따라 실타래 풀어내듯 자연스레 밝혀지는 것을 보며 정말 뛰어난 각본이라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드라이한 톤에 차가운 색감도 마음에 들었다. 환경이 열악한 미국 동네를 잘 표현한 것같다. 영화에서 하이앵글이 많이 등장하는데 감상 도중엔 미국의 빈민촌을 내려다보듯 촬영하여 계층 간의 상하 구도를 보여주고자하는 의도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영화를 끝까지 다 보고 나니 카메라는 인간의 비극을 관망하는 화자나 전능한 자의 시선이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살인현장을 확인하는 케빈베이컨과 숀펜의 일상을 교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