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브레이커블> 후기
2022. 8. 8.
나이트 샤말란의 언브레이커블 (2000) 을 감상했다. '각자가 있기에 서로가 서로를 완성시키는 관계' 라는 구조의 이야기의 대표적인 캐릭터는 배트맨과 조커이다 이미 팀버튼의 배트맨에서도 사용됐고 언브레이커블 개봉 후 8년 뒤에 개봉한 다크나이트에서도 다뤄졌다. 그런데 언브레이커블의 데이빗던과 엘리야는 적대 관계가 아니다. 오히려 엘리야는 데이빗던과 적대할 생각 없이 그를 영웅으로 만들고 그 자아를 깨우치게 만든다. 자신이 영웅임을 깨달은 데이빗에게 비로소 자신이 악당임을 밝히고 극이 끝나버린다. 이름부터 성경 속 선지자의 이름을 따온 엘리야의 인도를 따라가 영웅으로 성장하고 악당을 발견하면서 끝나는 이야기가 정말 매력적이였다. 평론들을 살펴보니 슈퍼히어로 영화에서의 영웅과 악당 관계를 정의했다는 평이 ..